동물에 미친 해외여행 기록/유럽

2025년에 두번가보고 느낀 유럽에 대해-여름vs겨울

nostriperacoondog 2026. 3. 18. 15:41

인생에 한번쯤 가봐야하는 유럽여행. 한국과는 다른점이 참 많고, 볼거리도 많아 한번쯤 가보고싶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먹고가기에는 돈도 시간도 부족해서 다른 해외여행보다 더 신중해야하는건 사실이다. 이번 주제는 유럽여행은 여름이 좋은지, 겨울이 좋은지에 대해 내 주관적인 의견과 가서 느낀점에 대해 작성해 볼 것이다.

난 블로그 특유의 '체류시간을 위해 질질끄는 글쓰기'를 싫어한다. 이상한 이모티콘 잔뜩 붙여가며 스크롤을 몇번 해야할까? 그래서 내 의견은 우선 위에 밝혀둔다.
난 겨울이 더 좋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겠지. 여름의 장단점과 겨울의 장단점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여름: 일단 장점을 생각하면, 날씨가 정말 좋았다. 여름하늘 특유의 탁 갠 느낌이 배가 되는 느낌. 운이 좋았는지 여름에 영국을 갔을때는 비가 오지 않았기에 농담으로 스스로를 날씨요정이라고 지칭했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자 여름이 성수기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해가 엄청나게 길다는 점. 서양여행할때 치안걱정으로 해진뒤에는 어딜 잘 돌아다니지 않게 되는데, 영국의 경우(다른 유럽여행지에 비해 더 높이 있는 나라) 여름에 눈이 부셔서 일어나보니 새벽 4시였고 노을이 예뻐 사진을 찍었는데 밤 9시였다. 기왕 비싼돈 주고 왔는데 해길때 1시간이라도 더 거리 돌아야지. 그런 느낌으로 보았을떄는 여름이 정말 좋은 곳이다.
또한 스위스 여행을 계획할시 가산점이 더 붙는다. 여름의 태양에서는 만년설이 안녹은 산꼭대기도 춥지 않다. 겸사겸사 사진찍을때 옷이 앏고 예쁘니까 이쁘게 나오는것도 장점.
그리고 이제 단점 들어갑니다.
일단 서양인의 체취가 더 심해진다. 여름에 에어컨도 안되는 곳에서 빽빽히 둘러쌓인 서양인들의 냄새를 맡아본적 있는가. 인종차별이 아니라 정말 욕나온다. 이건 차별이 아니라 차이다. 인종 차이. 난 후각과 청각에 민감한 편이여서 고통스러웠다.
두번째는 성수기라 그런지 유명 관광지에 사람이 꽉찬다. 당일 파업으로 루브르 바닥에 앉아 밥도 못먹고 화장실도 못간채 4시간을 기다려본적있는가. 앞서 해가 오래뜬다고 했는데, 그 시간에 비례해 관광객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단점. 덥다.
엥? 여름이니까 더운건 당연하지 뭘 나약한척이냐?
25년 7월 기준 로마의 최고 기온은 41도였다.
열탕에서나 볼법한 온도가 기온으로 찍히니 땀은 물론 아무리 얇게 입어도 죽을것같았다. 내가 옷 노출에 괸장히 보수적인 편이라서 나시를 챙겨가도 늘 겉에 가디건을 앏게 거쳐 민소매만 입지는 않았는데, 41도 앞에선 보수고 뭐고 그냥 나시만 입어도 더워 죽었다. 여자분들은 열심히 한 화장 땀때문에 지워지니까 픽서 필수.
+여름에 추가하면 좋은 여행지: 스위스. 고산지대 치고 춥지 않아 맑은 하늘 예쁜눈 안춥고 적당한 날씨 3박자를 즐길수 있음
여름에 추천하지 않는 여행지: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베니스. 정말 비추다. 갈거면 시즌 잘 맞춰서 마스크퍼레이드 할때 가보자. 더운데 습해서 미치는줄 알았다.

겨울: 우선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대부분이 여름의 정반대이다. 한국보다 덜 추운 날씨여서 (온도차가 거의 10도 정도 난다) 숏패딩만 입고다녀도 괜찮았다. 영국이 좀 춥긴한데, 엄청 춥고 그러진 않았다. 다면 12~1월쯤에는 코트가 좀 추울수 있다. 패션을 사랑하는 멋쟁이들은 코트를 두꺼운거로 입던가 안에 뜨신거 입던가 패딩으로 갈아타자.
그리고 비수기다. 루브르가 여름때 간날에는 파업해서 그런거도 있지만, 4시간 걸리던 루브르 4분만에 숑 들어갔을떄는 기쁘긴한데 이게 이렇게 빨리끝날거였나 싶고. 그리고 더울때와는 달리 옷 가짓수도 적어지고, 그만큼 빨래에 쓰는 돈과 시간이 줄어든다. 더럽다고 보지마라... 다음글에서 의외로 여행갈때 신경쓸거에 대해 쓸때 자세히 쓸 예정이므로 돌을 내려놓아라. 

그리고 단점. 마찬가지로 여름의 반대다. 옷이 좀 덜 예뻐진다. 물론 겨울의 포근한 느낌도 예쁘지만 여름의 화려함과는 비교 못한다고생각한다. 그리고 해가 짧다. 다만 이건 여름처럼 극단적으로 짧지는 않고 한국보다 1시간정도 이른 느낌이다. 그리고 내가 하필 크리스마스낀 영국을 갔어서, 24일부터 26일동안은 대부분의 장소가 일찍닫거나 아예열지 않는다. 내가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는 추억을 만들고 싶은게 아니면 굳이 낄 필요없다.(민박집의 똑똑하신 분들은 25일 저녁에 와서 짐풀고 쉬는 날로 하셨다.)

더워 D지겠다는 나의 기억이 너무 강렬하긴했지만, 난 더위에 강하다 하신분들에겐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참고해서 멋진 선택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