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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NGO Traveler 26-3기] - 2. 1주간 물발자국을 의식하며 살아본 후기와 2주차의 결심

nostriperacoondog 2026. 4. 11. 11:21

물발자국에 대해 알아보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산지 일주일이 되었다.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쓴 이유는 마음먹자마자 모든걸 끊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1주차때 작성한 10가지 물발자국 줄이기 방법중 나는 얼마나 어떻게 줄였을까? 지난주에 쓴 방법을 붙여보겠다.

1. 육류 줄이기. 특히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를 먹는 식으로 전환만 해도 약 11,000L의 수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우선 가장 의식한건 1번이였다. 일주일동안 소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고기를 완전히 끊긴 그렇지만 닭고기의 섭취 비중도 줄였다. 저녁에 야식이 땡길때 닭가슴살 양배추쌈을 자주 먹는데, 아예 저녁을 더 든든히 먹거나 야식을 참는 방식으로 닭양쌈 섭취를 일주일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소고기는 맛있지만 살아가는데 필수는 아니니까, 내가 쓰려던 물이 생태계를 이루는데 쓰였으면 좋겠다.

2. 우유보다는 아몬드밀크나 물.
가장 지키기 힘들었던 조항이였다. 난 커피나 물에탄 차는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크티 섭취 횟수를 줄이는 데에 치중했다. 보통 하루 평균 2~3번정도 타먹는데, 하루 최대 1번, 아예 안먹고 버틴날도 있었다.
환경을 지킨다는 생각을하며 견뎌냈지만, 의외의 장점도 있었다. 카페인을 덜먹으니 수면의 질이 나아졌고, 그에 따라 일상을 더 제대로 살 수 있었다. 환경을 위하려 한 행동이 나에게까지 좋은영향을 끼쳐 기뻤다.

3. 음식 남기지 않기. 물발자국의 시선으로 보면 음식을 남긴다는건 이미 해당 음식을 제작할때 사용된 수자원을 그대로 버리는것과 마찬가지다.
자취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은 절대 남기지 않았다. 남길 수 밖에 없는 음식물이 나오는 라면을 일주일동안 먹지 않고, 필요한만큼만 요리해서 부족함 없이 식사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배고프다는 이유로 내 정량보다 반찬을 많이 만드는 일도 줄어들었고, 냉장고 공간도 여유로워졌다. 냉장고를 차갑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냉매의 사용량도 줄였으니 1석 2조라고 생각한다.

4. 종이 적게 쓰기. 인쇄하여 공부보다는 태블릿에 두고 푸는것이 더욱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일주일동안 시험공부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만 했다. 처음엔 종이 없이도 공부가 가능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종이보다 태블릿을 사용했을때 글자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복잡한 수식을 쉽게 옮길 수 있어서 시간이 더 단축된것 같다.

5. 천장 전등 대신 스탠드조명 이용. 집에서는 낮에 전등을 최소화하고 밤에 공부는 도서관에서 하는식으로 전환할 셈이다.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빈도를 늘렸다. 기왕 천장조명을 쓸거면 혼자 쓰는거보단 공공장소에서 모두가 쓰는게 자원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이 아닌곳에서 공부하니 기분전환도 되고 능률도 오른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6. 디지털 데이터 다이어트. 들어는 봤지만 데이터 센터의 열을 냉각하기위해 쓰이는 냉각수의 소모도 상당하다고 한다. 불필요한 메일함을 정리하는것만으로도 물발자국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지난주에 정리한것에 이어 꾸준히 오는 불필요한 메일들은 그때그때 지우고 있다. 바로 하면 나중에 귀찮을 일도 없고 작은 행동으로 환경을 지키는 기분이 들어 뿌듯하다.

7. 새 옷 구매 금지. 대표적으로는 청바지 한벌을 제작하는데 무려 8,000L의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충동적인 옷 구매를 줄이고 있는 옷을 더 사랑하기로 하자.
주말에 옷쇼핑을 갔지만, 금방쓰고 버릴 저렴한 옷 여러개보다 품질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한두개 구매했다. 가격은 비슷하지만 질과 환경에 미치는 결과는 크게 다르다. 그리고 질좋은 옷을 오래 입는것이 내 몸에게도 더 좋을거라 믿는다.

8. 텀블러 사용 생활화. 이때 그냥 담아만 마시는게 아니라 세척시 쓰는 물도 최소화하는게 좋을것같다.
5일중에 3일 텀블러를 사용했다. 2일동안은 바쁘게 나가느라 까먹어서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챙겨간 3일동안은 음수량도 늘고 의도하고 물을 많이 마시니 피부도 좋아졌다.

9. 페트병 생수 대신 정수기 이용. 500ml 생수 기준 들어가는 물발자국은 약 5L정도다. 같은 물을 마시더라고 다회 이용가능한 정수기에서 물을 받는것이 환경을 위해선 더 나은 선택이다.
집에서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날에는 생수를 절대 사지 않았다. 대신 정수기를 이용하며 플라스틱 사요량을 줄이려 노력했다.

10.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이나 견과류등 섭취. 가공식품이 가공되는 동안의 설비에서 소모되는 물도 상당하다고 한다. 따라서 말린 사과칩보다는 진짜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물발자국 감소에 더 도움이 된다.
평소 먹던 과자보다 원물을 섭취하기 위해 에너지바와 천혜향을 위주로 간식을 제한했다. 과자를 안먹을 각오로 구매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덜 찾게 되고,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게 된 것 같다.

난 이 도전을 하면서 내 삶이 많이 불편해질것만 같았다. 제약이 10가지인데다 평소에 의식하고 실천하는것 자체가 안그래도 바쁜 삶을 더 지치게 할것같았다. 하지만 위에서 썼듯이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 내 삶의 질을 더 올려주었고, 오히려 환경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더 의욕이 난것같다. 환경을 위한 행동이 나에게도 좋게 돌아오니 뿌듯했다.

2주차는 더 빡빡하게 수치를 측정할 예정이다. 단순히 이거 덜먹고 덜썼으니 줄었겠지가 아니라 평소 행동에서 사용하는 물이 얼마정도 줄었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하여 결과를 확인할것이다.